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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세상을품은아이들 감사의 밤

December 26, 2016

 

 

어느새 연말입니다. ‘어느새’라니, 왜 이즈음에는 늘 이 말이 먼저 떠오르는 걸까요. 분명 무언가로 꽉 차 있던 하루들이었는데, 지나고 나면 그 많은 날들이 어사무사한 기억 속에 느슨하게 뭉뚱그려져 있는 느낌입니다. 하루, 24시간을 꼬박 살아낸 노고가 무색하게 ‘어느 틈에 벌써’라고, 유체이탈하여 바라보게 된다는 거죠. 또 그런 채로 멀거니 다가오는 날을 맞이하게 되고요.  

 

처음 ‘2016 세상을품은아이들 감사의 밤’을 준비하면서 지난 1년을 돌이켜볼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느새 12월이구나, 했었죠. 그렇게 사진들을 뒤적이다 새삼 눈에 들어오는 게 있었습니다. ‘세상을품은아이들’의 1년 속에는 한 아이, 한 아이의 삶의 한 때가, 그 각각의 인생이 켜켜이 겹쳐져 있고, 그 시간의 둘레를 함께해주신 여러 분들이 든든하게 지지해주고 있다는 사실을요. 그러니 세품아의 365일은 어느 하루도 허투루 흘려보내선 안 되겠다는 엄중한 다짐을 되짚어보게 되었고요.

 

12월 16일, 행사 준비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금요일 늦은 저녁, 교통도 편치 않은 이곳까지 얼마나 와주실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기꺼이 세품아를 찾아주셨습니다. 덕분에 감사의 밤이 있었던 2층 다목적홀이 자리해주신 분들의 온기로 금세 훈훈해졌고요. 

 

첫 순서는 명성진 이사장님의 인사말로, 함께해주신 분들이 있기에 세품아가 오늘에 이를 수 있었고, 그런 이유로 이 행사의 의미는 온전히 그동안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덕분에 이룰 수 있었던 것들을 나누는 자리임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내빈 축사는 이 날의 진짜 주인공이신 모두를 대상으로, 즉석에서 무작위로 모셔, 즉흥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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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품아에서 성장해 이제는 세품아의 어엿한 후원자가 된 박은정 님을 시작으로, 자립 준비 중인 세품아 아이에게 집과 살림살이 등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계신 성곡동행정복지센터의 김혜진 님, 그리고 세품아 아이들이 잘 먹고 잘 클 수 있도록 때마다 신선한 먹거리를 한아름 안겨주시는 '(주)이후레쉬푸드'의 송관수 이사님까지. 갑자기 축사를 부탁드려 당혹스러우셨을 텐데, 자리해주신 많은 분들을 대신해 좋은 말씀 들려주셨습니다.  

 

다음 순서는 그동안 세상을품은아이들이 해온 일과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일들을 소개해드리는 시간이었는데요. 발굴-치유와 회복-교육-자립에 이르는, 아이들의 변화를 위한 세품아의 프로그램과 아이들의 모습, 생활공간 등을 보다 가깝게 들여다보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촉박하게 준비한 관계로^^;;) 이사장님의 이야기와 싱크로율이 다소 떨어졌던 영상이 상영되었습니다. (간간히 매끄럽지 않은 진행에도 너그러이 보아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MG밴드의 보컬이자 이제는 세품아 5층을 기반으로 청소년/청년 창업 지원을 통한 변화의 선순환을 만들어갈 5STORY의 사장님이기도 한 한빈이의 산티아고 순례의 길 토크와 열창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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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든 소개가 끝나고 난 후, 세품아 새내기들을 주축으로 한 축하공연의 막이 올랐는데요. 이 날의 위해 직접 쓴 가사가 인상적이었으나 '비트 주세요~'하면 멋지게 등장해야 했던 비트가 준비되지 않아 무대에 올랐다 다시 내려가야 했던 실수연발 랩팀과 "안아줘요~"라는 가사에 딱맞는 앙증맞은 춤사위로 많은 분들의 만면에 미소를 번지게 한 어쿠스틱팀 등, 번쩍거리는 페스티벌 무대의 멋드러진 모습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서 더 친근하게 느끼고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아이들의 공연으로 '감사의 밤'이 그야말로 따뜻하게 데워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행사 내내 마음을 졸여야 했던 사회자, 임상엽 실장님이 자리마다 놓인 일명 '부담백'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는데요. 세품아 로고가 이쁘게 박힌 친환경 보틀과 정성스런 손글씨로 마음을 눌러담은 감사엽서, 무엇보다 지인에게 세품아 후원 찬스를 선사할 수 있는 리플렛이 빵빵하게 들어있는 에코백을 통째로 드린다는... 안내의 말씀이 있었습니다.ㅎ 부디 이 부담백을 시작으로 내년 이 자리에서 더 많은 분들께, 더 크게 감사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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