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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프로젝트] 내 마음과의 첫 만남 - 청소년 나편

 

사진 제공 | 공감인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일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입니다. 내 경험과 생각, 느낌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을 때, '누군가가 나를 비난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 때문일 텐데요. 세상을품은아이들에 오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습니다. 속엣말은 꽁꽁 둠겨둔 채 상황에 필요한 말을 고르거나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생각하는지 구체적으로 표현해내지 못하고, '화가 난다', '짜증난다' 등으로 거칠게 뭉뚱그려진 감정을 쏟아낼 뿐이죠.

가정과 학교, 사회 어디에서도 충분히 공감받거나 이해받아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입니다.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촘촘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 자기 표현도 서툴고요. 공감과 소통이 오가는 관계의 경험이 없으니, 평가나 조언, 비난이나 무시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이야기가 받아들여질 거라는 기대감이 없고요.

 

 

사단법인 세상을품은아이들(이하 세품아)은 이 아이들이 세품아를 안전한 공간으로 느끼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며 긍정적인 관계의 경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치유활동가집단 공감인(이하 공감인)과 함께했던 '맘 프로젝트' 또한 같은 노력의 일환인데요. 공감인의 '맘 프로젝트'는 '모든 인간은 개별적이며 동시에 치유적 존재'라는 대전제에서 출발하는 치유프로그램으로써, "뛰어난 상담가나 교육자만이 치유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다 치유적인 존재"이고,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인정받을 때, 치유는 시작"된다고 합니다.  

 

 

"치유란 사람이 마음을 열어 '자기'를 드러내고,

그렇게 드러낸 '자기'가 상대방에서 수용되는 경험을 말합니다."

 

 

아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 여섯 번의 외출을 했습니다. 말끔하게 차려입고 무언가 기대하는 얼굴을 하고요. 그 기대에는 물론 '치유의 테이블'에 차려진 맛있는 음식이 포함되었을 텐데요. 돌아와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했던 말도 '오늘 맘프에 가서 뭘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였거든요. '맘 프로젝트'에 있어 '치유의 테이블'은 존재로서의 환대와 개별자로서의 존중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오롯이 한 사람만을 위한 한 그릇의 음식을 준비하면서 사람을 존재 그 자체로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요.

 

 

또한 '오늘의 이야기' 순서에서는 '나를 잘 표현하는 단어', '잊을 수 없는 한 마디' 등 아이들이 자신을 깊이 바라볼 수 있도록 고안된 회차마다의 주제들을 1:1로 짝을 지어 이야기하게 되는데요.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렇게 드러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상대방에게 공감받고 수용되는 치유의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고요.

 

"다른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도 아닌데 나의 이야기를 경청해서 들어줄 때 제일 좋았어요."

 

 

이제 아이들의 특별한 외출은 마무리 되었지만, 모두가 개별적인 존재로 환대받으며 자기를 안전하게 꺼내놓고 인정받는 '맘 프로젝트'의 경험은 매시간 사진으로 남겨진 아이들의 표정처럼, 생각날 때 꺼내보면 거기 그대로 있는 귀중한 삶의 한 장면이 될 것만 같습니다.

 

 

"많은 얘기를 하여 위로받은 느낌과 따뜻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마지막이어서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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