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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Peace Camp] 7월에 여는 사진관 - 생활관 편

September 10, 2019

 

어제와 다른 오늘로 건너가자면, 어제의 내가 어떠했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직면해야 하죠. '세상을품은아이들'이 아이들의 변화된 삶을 위해 가장 우선하는 일 또한 아이들이 자기자신을 바로 볼 수 있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어떤 상황에서 벌어진 일인지, 어떤 마음이었는지,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등을 자세히 묻고 듣습니다. 그 행동과 관련되어 있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고요. 다면적인 대화를 통해 정확한 사실를 확인함은 물론, 단순한 사실만으로 드러나지 않는 아이들의 마음을 서로가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자신의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결과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수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합니다. 직면을 통한 자기 이해와 수용, '처벌'이 아닌 '회복'에 초점을 맞춘 생활교육입니다.   

매년 진행하고 있는 '피스캠프 Peace Camp'는 '회복적 생활교육'에 기반한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7월에도 가평에 있는 아침연수원에서 3박 4일 간의 캠프가 진행되었는데요. 

 

평소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해온 아이들인 만큼, 탁 트인 캠프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얼굴이 환하게 바뀌었다고요.ㅎ 시선을 두는 데마다 초록으로 그득하고 걷고 앉고 놀고 쉬며 여유를 갖기에 그만인 곳이었습니다. 공간이 주는 심리적 안정과 자유로움이 '피스캠프'의 출발점이자 바탕이 되는 것이죠.

 

둥글게 둘러앉아 말하고 듣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말할 수 있고, 모두가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리입니다. 자리에 모여 처음한 일은 피스캠프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을 듣고 캠프에 참여하는 동안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모두를 위해' 어떠한 약속을 지켜야 할지 '존중의 약속'을 정한 것입니다. 내용은 팀 단위로 팀원들과 상의해 결정하고 다른 팀에게도 공유합니다. 중간중간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벽에도 붙여놓고요. 

다음으로는 '7월에 여는 사진관'을 여는 의미로, 모든 아이들에게 하나씩 일회용 사진기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자신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는 장면 찍기'를 과제로 내주었고요. 사진 찍기를 통해 스스로가 무엇을 아름답다고 느끼는지, 왜 그게 아름답게 느껴지는지를 알아가보도록요. 이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캠프의 전반적인 일정은 물고기 잡기, 축구, 족구 등 아이들이 즉각적으로(?) 즐거워할 수 있는 몸놀이들 사이에, 사진을 통해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나아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그리는 그림책을 통해 내 머릿속에 남은 학교를 떠올리며 개인-가족-학교으로 생각을 확장해갈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는 지금까지 생각해본 적 없던 '죽음'을 눈앞에 두고 유서를 써보며, 삶과 기억, 관계들에 대해 낯설게 느끼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렇게 세상을품은아이들은 변화된 삶으로 건너갈 수 있는 징검다리를 불편하고 괴롭지만 묵묵하게,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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